세계 최고의 카르멘 '이보다 더 카르멘 다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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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4 14:43 조회1,643회 댓글0건본문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인터뷰
유럽 무대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세계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
세계에서 오페라를 가장 사랑하는 민족으로, 태어날 때부터 음악인이거나 음악 애호가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체코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카르멘이 누구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했다.
카르멘만 800회 이상을 공연해 세계가 알아주는 갈리아 이바라기노바가 바로 체코가 자랑하는 카르멘의 여왕이었다.
그러나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이 등장하자 체코 사람들은 이바라기노바를 이을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며 감탄했다. 10여년 전 한국 체코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강화자단장이 이끄는 베세토오페라단이 프라하국립극장에서 카르멘을 공연하자 체코 현지 전문가들은 최승현의 공연을 보고나서 이런 감탄을 쏟아내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 소식은 당시 체코 언론에 대서 특필 해 최승현은 한국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카르멘 전문 성악가로, ‘카르멘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시작부터 남다른 여왕의 탄생
이보다 더 카르멘 다울 수는 없다
여왕의 등장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한국 성악가들이 세계 유수의 콩쿨에서 최정상의 상들을 모조리 휩쓸게 되자 예술의전당은 2007년 특별 기획 공연을 위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를 선발하기 위해 오디션 무대를 독일 하노버로 옮겨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카르멘을 선발하기로 한 것.
이때 심사위원 모두의 눈길을 한데 모은 사람이 바로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이었다.
예술의전당 기획팀이 최고중의 최고를 찾아내겠다고 작심을하고 독일까지 날아가 현지에서 개최한 이 오디션에서 “이보다 더 카르멘 다울 수는 없다”는 심사평과 함께 만장일치로 선발된 것이다.
귀국 후 한국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량 입증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제1회 신인상 수상
이때부터 최승현은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을 필두로 한국 무대에 서기 시작해 2007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신인상을 거머쥐고 최고의 카르멘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공개오디션에 선발돼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카르멘을 공연한 것을 비롯해 6,400석 규모의 올림픽홀 6회 공연으로 실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운 공연에 카르멘의 전설로 불리는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씨를 비롯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출연하는 등 당시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카르멘의 절반 이상을 공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카르멘으로 자리를 잡았다.
카르멘 붐을 일으킨 여왕의 행진
한번도 여왕의 자리를 내주지않았다.
유럽에서 현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해온 슈퍼 루키로 한국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최승현은 국내 최고 공연장은 물론 수많은 해외와 지방공연을 계속해 매년 사상 최다 카르멘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때 우리나라에 카르멘 공연 붐을 일으키며 여왕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 이탈리아에서 처음 카르멘을 배울 때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나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때 내가 카르멘을 잘 흉내내서 훌륭한 공연을 하자는 생각보다 내가 진짜 카르멘이 되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카르멘이라면 어떤 자세로 어떤 걸음 걸이로 어떻게 웃으며 말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나 스스로 카르멘이 되어 공연을 해보자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게 보는 사람들에게도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요”
오직 실력으로 정상에 오른 실력파
타고난 재능과 외모에 끊임 없이 연구
그는 딱 봐도 큰 키에 팜므파탈의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성악가이다. 그러나 오늘의 그를 만든 것은 결국 그의 타고난 외모와 매력 위에 끊임 없는 연구와 노력을 더해 일구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의 공연 현실은 성악가가 전업 연주자로서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성악가로서 전문 연주자로서 예술가의 어렵고 힘든 길을 계속 지켜 나가면서 제 2의 최승현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도 피땀어린 노력으로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예술가가 되라고 권한다.
더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즐거움 주고 싶어
이제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신데렐라 시절을 벗어난 중견 성악가가 되어서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는 최승현은 후배들에게 “성악가로서의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후배를 가르치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귀한 일이지만 오직 연주자로서 한 길을 가는 사람도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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