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페라 세계화 4. 황금기회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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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14 14:12 조회64회 댓글0건본문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 기획
K-오페라 세계화‘ 황금기회 도래 ④
“클래식과 오페라에 대한 인식 전환이 급선무
부자들의 오락쯤으로 여기는 무지한 인식이 발전 막아“
“한국 사람들은 그 비싼 쓴 물을 왜 그렇게 열심히 마시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북한에서 굶주린 배를 붙잡고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한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다.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굳이 대답할 말을 찾기가 어렵다. 다만 우리의 살림 살이가 커피를 마시는 정도를 가지고 사치나 낭비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페라나 클래식 음악을 부자들의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굳이 대답할 말을 찾기가 어렵다. 우리나라가 아직 그토록 가난한가? 세계 10대 강국이라며 국뽕에 빠져 있으면서도 아직 클래식과 오페라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은 모차르트를 무슨 이탈리아 국수 이름으로 알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비싼 쓴 물을 왜 그렇게 마시는가
갓 탈북한 새터민 같은 후진국성 인식이 큰 장애“
소프트파워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지금은 문화가 곧 산업이고 국력인 시대이다. 대표적인 예를 지금 한국이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 한류의 인기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대중문화라는 흐름을 잊게 할 지경이다. 그러나 대중문화라는 정체성 속에는 이미 오래 갈 수는 없다는 숙명적인 한계가 있다. 이런 대중문화의 발전을 통해 수 백년 지속될 수 있는 클래식 한류, 그중에서도 우리의 강점이 두드러지고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오페라 한류 세계화를 자리 잡게 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 한류는 보다 항구적인 세계 문화의 근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4년 한해 동안 한류의 총 매출은 BTS와 블랙핑크 등 인기 그룹과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와 기생충 같은 영화 등을 모두 합치면 약 20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같은 기간 루이비통 가방 하나로 올린 매출이 대략 그 정도가 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매출에 맞먹는 수준이다. 그중에서 약 2조원어치는 한국에서 판다.
클래식이나 오페라 한류가 성공하고 최고급 한국 문화 예술이 세계화에 성공한다면 그때는 세계인들의 한류 소비가 김밥이나 떡볶이에 그치지 않고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래도 먹고 살기도 바쁜데 웬 오페라냐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세계 10대 강국 자만하면서 문화 인식은 아직 후진성 못 면해
문화 선진국에 걸맞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 절실
오페라나 클래식이 그저 부자들의 오락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인식은 이제 우리에게는 그 비싼 쓴 물을 왜 먹느냐는 새터민들의 질문처럼 황당한데도 여전히 우리나라 오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의 하나다.
우리도 세계인들이 누리고 싶은 루이비통 하나쯤 만들어 내고 싶다면 세계인들이 그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사고 싶을 만큼 고급 스럽고 비싸고 귀한 것들을 만들어 내야한다. 또 얼핏 보기에는 부자들의 사치만 충족시키는 것 같지만 그 가방을 만드는 가죽 쟁이로 부터 이들에게 국밥을 팔아서 먹고 사는 동네 식당 아주머니, 최정상의 디자인을 꿈꾸는 디자이너와 학생들,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마케팅 전문가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가방 하나로 먹고 산다.
모든 객관적인 기준에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성악가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창작 여건 속에서도 피와 땀과 혼과 전 인생을 갈아 넣어 창작오페라를 포함해 수많은 오페라들을 만들어 내는 민영 오페라단들의 놀라운 활약을 보면 이미 우리나라 오페라는 뉴욕타임즈가 표현한대로 세계 오페라 중심국의 지위를 확실히 차지했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2월26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이 모든 역량을 결집시킬 대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양수화회장과 조선오페라단 최승우대표를 각각 초대회장과 사무총장으로 직선 투표로 선출한 것이다. 그 다음해에 클레식타임즈가 창립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이 시작됐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연합회 주도로 창립됐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는 10여개에 달하는 오페라페스티벌이 창립돼 한국오페라 발전의 큰 물줄기를 이루었다. 그야말로 한국 오페라 발전에 고속도로를 뚫고, 수로를 건설하고 전기를 연결한 것이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창립이 한국 오페라 대도약의 견인차
창작 페스티벌로 세계화 꽃피울 준비 충실
2015년에 창립된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은 창립 당시부터 “한국 창작 오페라의 황금시대를 연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국립극장 대극장을 한 달 가까이 임대해 ‘선비’와 ‘베비장전’ ‘구미호’ 춘향전‘ 등 그랜드오페라 4편을 연이어 공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로부터 한국 창작오페라는 그야말로 황금기를 맞이해 한해 10편에 달하는 초연 오페라가 탄생하고 30여회 이상의 창작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맞이해 올해 뜻깊은 광복 80주년에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창작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년대계를 향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한국창작오페라 세계화 주친위원회를 결성하고 MBC 대표이사 사장과 한국방송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그야말로 오늘날의 한류를 씨뿌리고 가꾸어낸 이긍희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2월9일 국립극장 대극장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음악회 무대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한류의 세계화는 그롤리아오페라단의 황진이 공연을 필두로 뉴서울오페라단 홍지원단장, 한국오페라단 박기현단장 등이 선구적으로 길을 열었으며 강화자단장은 오페라단 이름부터 베이징 서울 토쿄를 의미하는 베세토오페라단으로 내걸고 일찍부터 세계화의 길에 나섰다.
근래에 들어서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단장이 여러차례 수준 높은 공연을 중국 무대와 해외에 선보이고 있으며 조선오페라단도 자네기홀 대극장에서 ‘선비‘를 올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APEC 세계정상회담 베트남 개최 기념 호치민공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강릉 공연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제6회 창작오페라페스티벌이 카네기홀 잔켈홀에서 열려 ’춘향전‘과 ’일사각오’ 등 2편이 연속으로 공연됐다. 문화부와 국립오페라단 등도 이영조씨나 임준희씨의 수작들을 세계 무대에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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