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첫 전시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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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2 15:34 조회394회 댓글0건본문
1948년 첫 오페라 춘희 포스터 등 희귀 사료 전시
유인촌 문체부장관 이여진 교수 등 문화계 인사 대거 참석
한국오페라 76년 역사에 큰 도약
클래식 한류 도약의 발판 마련
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이 10일 첫 전시회를 개최하며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오페라박물관 (공동대표 박수길 성규동)은 이날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에서 ‘한국오페라 첫 15년의 궤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된 1948년부터 1962년까지의 오페라 공연관련 자료 전시회를 개최하고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전시회에는 48년 1월 16일 춘희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우리나라 첫 오페라 공연 라트라비아타의 프로그램북 원본을 비롯한 당시 무대 모형 등 희귀한 사료들이 전시됐다.
손수연 사무총장(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등 한국 음악계 원로 및 대표 인사들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인촌 장관은 이사말을 통해 “한국오페라의 수준을 최고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 오페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1948년 조선오페라협회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를 공연해 ‘한국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인선 선생의 아들이자 조선오페라단 제2대 단장인 이여진 이화여대 명예 교수가 참석해 최초 오페라의 역사적 문화사적 의의를 발표했고 당시 출연 성악가와 관객 등 한국오페라의 산 증인들이 참석해 박물관의 의미를 더했다.
1907년 평양에서 출생한 이인선 선생은 연희 세브란스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재직하다가 한국인 최초의 이탈리아 성악 유학생, 최초의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출연 등 성악가로 활동을 시작해 48년 1월 16일 조선오페라협회를 창립하고 라 트라비아타 외에도 카르멘 등 세계적인 오페라를 한국어 가사로 번역 공연했으며 연세대학교 교가 작사, 아리랑 등 번역 해외출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여진 교수는 10여 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시상식에서 이인선상을 시상 한 이후 공식 행사에 일체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 행사에 참석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은 앞으로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박물관 건립과 역사 보존 작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인선 선생이 1948년 창립한 조선오페라협회는 아들 이인선교수가 2대 단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최승우 초대 사무총장이 제3대 단장으로 취임한 이래 (사)조선오페라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창단 65주년 기념 라트라비아타를 공연한 것을 비롯,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호치민,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창작오페라 선비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주기철의 일사각오 초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년 3월30일까지 계속된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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